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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으로 지속을 꿈꾸는 문래동의 소공인, 서울소공인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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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성시사회적경제센터 조회 720회 작성일 22-05-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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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소공인사회적협동조합과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소공인들 생업의 공간이자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문래동
협동조합을 통해 규모의 영세 문제를 해결·도시재생사업의 결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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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골목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명소 문래동. 지나가는 방문객, 새로 들어오는 상업 시설이 들어차 있다. 그 사이에 오랜 시간 문래동을 지킨 소공인들도 있다.

서울소공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서울소공인사협)은 문래동 소공인들이 주요 구성원인 협동조합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2019년 설립됐다.

정석환 서울소공인사협 사무총장과 협동조합 설립에 함께한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홍우영 코디네이터, 이문섭 코디네이터를 만나 문래동 소공인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속을 바라며 결정한 협동조합 설립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거버넌스와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재생사업을 둘러싼 다양한 참여 주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소공인사협 설립은 기계 금속 소공인이 많은 지역 특징을 고려하여 소공인 거버넌스의 역량 강화, 일감 창출 방법,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고민한 결과였다. 각 소공인들의 역량을 통해 여러 공정이 가능한 문래동 산업 구조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며, 도시재생사업의 예산 지급 및 지원이 끝나도 소공인들이 자생할 수 있어야 했다. 소공인들이 지속해서 일감을 창출 및 분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 형태가 사회적협동조합이었다. 경제적 이득을 얻으면서 그 수익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켰으면 하는 상생의 취지에도 부합했다.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실 도시활성화과에서 2018년 개소하여 운영하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과 주민 사이 가교 역할을 한다./출처=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100만원의 제품 하청을 받았을 때 최대 2만원을 받던 소공인 분들이 80만원, 90만원을 받으며 일을 할 수 있어요.”

서울소공인사협은 소공인과 개인 고객 및 기업 사이 중간자 역할을 한다. 협동조합이 소공인의 기술력을 알리며 창출한 일감을 지역 소공인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개개인이 하기에 쉽지 않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 대상 마케팅을 협동조합이 하고, 판로를 구축한다.

소공인들이 상승한 지위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문래기계금속집적지의 소공인 업체는 1300여개. 그 중 대부분은 1인~2인 기업이다. 규모의 영세로 인해 소공인들은 하위 벤더로서 낮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일을 해야 했다. 서울소공인사협을 통해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협동조합이 기업 고객으로부터 일감을 받고 소공인들에게 나누는 구조에서는 원청과 소공인 사이에 있던 벤더의 고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소공인은 1차 또는 2차 벤더로서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뷰 중인 서울소공인사협의 정석환 사무총장./출처=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

서울소공인사협이 소공인에게 분배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제주삼다수의 부품 국산화 사업이다. 생수 생산 설비 기계의 소모성 부품은 주기에 맞춰 교체해야 한다. 해당 부품을 해외 원제작사에게 구입할 경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제주삼다수는 부품 국산화를 진행했으며 문래동 소공인들의 기술력을 통해 일정 소모성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소공인들의 단체이자 서울소공인사협의 조합원이기도 한 사단법인 서울소공인협회가 협동조합 설립 전인 2016년부터 참여했다.

소공인들은 제주삼다수뿐만 아니라 포스코 건설과도 사업을 함께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기술을 알리고 있다. ‘스틸아트(Steel Art) 공모전’을 시작으로 ‘동네 고양이 급식소’ 제작, 신안산선 구축 승강장 3D 모델링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스틸아트 공모전은 예술가가 디자인하고 문래동 소공인이 제작한 작품을 출품하는 공모전이다. 수상작은 포스코건설 아파트 공용 공간에 전시된다.

‘동네 고양이 급식소’ 프로젝트에서 소공인들은 고양이 급식소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TNR(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안전한 포획 후 중성화 수술을 하여 제자리에 방사하는 방법) 및 동물과의 공존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신안산선 영등포 관내 지하 승강장 3D 모델링을 하여 출력 및 납품하는 일도 맡았다.


서울소공인사회적협동조합이 제작 및 납품한 동네고양이 급식소. 고양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가 둥글게 만들어졌다./출처=서울소공인사회적협동조합

‘문래동 소공인들’이 문래동에서 계속 일할 수 있기를

서울소공인사협은 제주삼다수, 포스코건설과의 사업 외에도 여러 사업을 기획 중이다. 다양한 고객들의 문을 두드리고 좋은 성과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통해 소공인들이 가진 기술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산업 생태계를 유지 및 발전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정석환 사무총장은 “일감을 창출하고 지역으로 환원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소공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고부가 가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은 아직도 풀어야 하는 숙제다.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홍우영 코디네이터와 이문섭 코디네이터는 소공인들이 지원사업의 결실을 유지 및 확장하여 협동조합을 스스로 온전하게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소공인들이 발전하는 방향에서 생업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래동은 소공인들이 평생을 머물며 일을 한 공간이자 서울 중심에서 여러 공정을 연계해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산업 자산을 지닌 곳이다. 소공인들이 서울소공인사협과 함께 기계금속집적지로서 문래동의 가치를 구현하며 계속 이곳에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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